소개

온계종택

  • 1선비정신이 오롯이 서린 집  
    온계종택(溫溪宗宅)  

한 문중에서 맏아들로만 이어진 집, 종가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의 장이자 오늘날 옛 선비정신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주는 곳의 역할을 하고 있다. 500년 전부터 이어진 종갓집이자, 선비의 품격을 갖춘 안동시 도산면 온계종택을 찾았다. 온계 이해1496(연산군 2)~1550(명종 5)는 조선중기의 문신. 본관은 진보(眞寶 혹은 眞城) 자字는 경명(景明), 호(號)는 온계(溫溪). 시호(諡號)는 정민(貞愍)이다. 온계는 1525년(중종20)에 진사가 되었고, 1528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33년에 사간∙정언 등을 거쳐 1541년 직제학에 올랐으며, 이어 경상도 진휼 경차관 ∙ 좌승지 ∙ 도승지 ∙ 첨지중추부사 ∙ 대사헌 ∙ 대사간 ∙ 예조참판 ∙ 황해도,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 1선비정신이 오롯이 서린 집  
    온계종택(溫溪宗宅)  

한 문중에서 맏아들로만 이어진 집, 종가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의 장이자 오늘날 옛 선비정신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주는 곳의 역할을 하고 있다. 500년 전부터 이어진 종갓집이자, 선비의 품격을 갖춘 안동시 도산면 온계종택을 찾았다. 온계 이해1496(연산군 2)~1550(명종 5)는 조선중기의 문신. 본관은 진보(眞寶 혹은 眞城) 자字는 경명(景明), 

  • 1아픈 역사를 딛고 새롭게 일어서다  

온계종택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형님인 온계 이해(溫溪 李瀣) 선생이 살던 종택이다. 온계 선생이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5년간 퇴계 이황 선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곳이자, 일제강점기 안동 지역 의병장이었던 지암 이인화(芝庵 李仁和)선생의 생가이기도 하다. 지암 이인화 선생이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의병을 일으키자 종택을 의병소로 썼다는 이유로 일제가 불태웠다. 근처의 퇴계종택(退溪宗宅)도 함께 불탔지만 뜻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복원했다. 온계종택은 복원 전까지 줄곧 황무지로 남아 있다가 2005년 종택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2011년 5월에 복원을 완료했다. 100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뛰고 다시 종택을 세우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가보훈처와 경상북도, 안동시의 지원과 각계각층의 인사들, 여러 친지의 도움으로 새롭게 일어설 수 있었다. 다행히도, 가도(家圖), 즉 전통 설계도가 남아 있었기에 한옥의 옛 풍모를 되살릴 수 있었다. 그 모든 과정을 주도한 17대손 이목 선생과 류명석 종부가 지금 온계종택를 지키고 있다. 

  • 1선비의 기개와 품격을 닮은 한옥  

병풍 같은 낮은 산자락을 등지고 햇살 가득한 너른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이곳은 풍수 지리적으로도 좋은 터라고 한다. 집 근처 온계 선생이 심었다는 500년 수령의 밤나무가 시선을 잡아끄는데, 멀리서 이 밤나무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위엄 있는 모습을 자랑한다. 밤나무 그늘 너머로 곧게 뻗은 용마루가 보이고 낮고 곧은 기와지붕 아래로 은근한 곡선의 처마가 인상적이다. 반듯하게 쌓아 올린 기단 위 솟을대문에는 사대부의 위엄이 깃들어 있다. 이곳은 사당채, 사랑채, 안채, 대문채 이렇게 총 4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당에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선 안채가 주변의 사랑채와 사당채를 그 품에 안은 듯한 형상을 띠고 있다. 새로 복원했지만 면면이 살펴보면 처마의 선과 서까래, 기둥과 대청, 누각과 벽면의 모양 등을 섬세하게 복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집에 깃든 옛 선비의 품격과 기개를 닮고자 특별히 공들인 결과다. 

  • 1황토방에서의 휴식과 정갈한 한식 뷔페  

공들여 제대로 지은 한옥은 단지 겉모습이 훌륭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1,200도에서 구운 황토 벽돌로 내벽을 쌓았고 삼중으로 문을 달았다. 문살의 모양이나 문의 크기가 다양하고 조화로워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여름에 문을 열면 사방으로 바람이 통하며, 황토벽이 내부의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쾌적하다. 겨울에는 아궁이에 참나무 장작을 때는데 그 훈훈한 기운이 3일이 지나도 지속된단다. 벽에는 한지를 발라 더욱 친환경적이다. 이 때문인지 하룻밤 자고 나면 몸이 가뿐하다는 손님들이 많다. 아침에는 종부가 대를 이은 손맛으로 깐깐하게 차리는 한식 뷔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온계종택 주변으로는 도산서원을 비롯한 여러 서원, 퇴계종택을 비롯한 다양한 종택들, 불교문화 유적인 봉정사 등 역사적 유적들이 있어 관광하기도 좋다. 또 청량산, 도산온천 등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